[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생산량, 내수 판매, 수출 실적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모두 증가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세 부문의 실적이 동시에 개선된 것은 2017년 7월 이후 4년6개월 만으로,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의 약진 덕분이다.

르노삼성의 지난달 생산량은 1만4391대로 1년 전에 비해 121.1%, 내수 판매는 4477대로 26,7%, 수출은 8837대로 237.5% 증가했다. 반도체 수급난으로 국내 자동차 전체 생산량이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XM3가 유럽 시장에서 인기리에 팔리자 프랑스 본사에서 차량용 반도체를 밀어줬다”고 말했다.

지난달 수출량 중 XM3의 선적 대수는 7747대로 87.7%를 차지했다.

세계에 수출되는 XM3는 모두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누적 수출량이 6만5375대에 달한다.

XM3는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도 지난해 12월부터 판매 실적 2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달 사전판매에 들어간 XM3 신형의 예약 대수는 한 달 만에 1927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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