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한국GM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지난해 국내 완성차 가운데 수출 2위를 차지했다.

2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AMA)에 따르면 트레일블레이저는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하는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작년 한해동안 총 12만6832대가 수출됐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코로나19와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국내 승용차 전체 수출량의 6.5%를 차지했다.특히 2019년 11월 첫 수출이 이뤄진 이래 2021년까지 누적 수출량은 28만1423대로 28만대를 넘어섰다.

한국GM 관계자는 "트레일블레이저가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가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한국GM이 생산하는 글로벌 핵심 차량이자 한국의 수출 효자 차종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깊다"며 "트레일블레이저는 뛰어난 제품력과 상품성을 바탕으로 GM이 2018년에 마련한 국내 경영 정상화 계획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가장 큰 수출 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미국에서 2021년 한해동안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총 16만1408대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104.0%의 증가세를 기록, 소형 SUV 시장 내 16.1%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트레일블레이저와 뷰익 앙코르 GX는 각각 시장 점유율 9.0%와 7.1%로 미국 소형 SUV 판매 3위와 6위를 기록했다.

한편, GM은 트레일블레이저의 성공을 바탕으로 내수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차세대 글로벌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출시를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 차세대 CUV는 내년부터 본격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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