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송성훈 기자] 인공지능 기업 마크비전(대표 이인섭)이 발표한 <2021 글로벌 위조상품 트렌드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이커머스 위조상품의 절반 이상을 상위 5% 셀러들이 조직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벌 기준 상위 5% 셀러들의 시장 지배력은 40% 정도다.

이번 보고서는 ▲의류, ▲가방, ▲주얼리 및 액세서리, ▲콘텐츠 및 캐릭터 등 다양한 분야에 속한 글로벌 브랜드들의 위조상품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됐으며, 분석에 활용된 사례는 3억개 이상이다.

모든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의류와 가방 제품이, 일본과 중국에서는 각각 명품 액세서리와 어린이 장난감이 많이 유통된 것으로 분석됐다. 가품 의류와 가방이 가장 활발히 거래되는 동남아시아는 지난해 적발된 건수만 210만건으로, 비중은 46%에 달한다. 한국과 미국도 의류 및 가방 위조상품 비율이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일본은 명품 액세서리 가품 비중이 35%로 나타났다. 중국은 어린이 장난감이 전체 위조상품의 11%로, 글로벌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마크비전 이인섭 대표는 "전세계 이커머스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는 가운데, 위조상품 유통 트렌드와 채널들도 역시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에서 시장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서는 실제적인 데이터에 기반하여 맞춤화된 종합 IP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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