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송성훈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공동으로 헬리콥터의 차세대 핵심기술인 진동원(블레이드) 능동제어장치 SW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16일 KAI에 따르면 KAI와 KARI가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와 ‘21년 착수 핵심기술 연구개발 과제인 ‘중형헬기 진동저감을 위한 진동원 능동제어장치 SW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진동원 능동제어장치 SW 기술은 로터 블레이드의 각도를 조정해 헬기 진동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로 항공 선진국에서도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차세대 헬기 기술이다.

이번 사업은 산학연 공동개발 사업으로 주관업체인 KAI와 협력기관인 KARI가 컨소시움 형태로 참여하며 서울대, 충남대, 경상대가 협력한다.

KAI는 이번 사업에서 진동원 능동제어장치 SW와 검증 장치를 개발하고 신뢰성 테스트를 거쳐 최종 수리온 시제기에 적용해 성능을 입증할 계획이다.

개발비는 약 123억 원이며 개발기간은 ‘21년 12월부터 ‘25년 12월까지 48개월이다.

KAI는 KARI와 공동으로 동체에서 진동을 저감하는 AVCS(Active Vibration Control System) SW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가 있다.

KAI는 수리온 성능개량, 유무인복합체계(MUM-T: Manned Unmanned Teaming), 차세대 기동헬기 개발 등 기존 헬기의 진화적 개발과 미래형 헬기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개발을 추진 중이다.

진동원 능동제어 시스템 연구개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국산 중형헬기에 탑재되면 운용 항공기에 적용되는 세계 최초 사례가 된다.

KAI는 지난 10월 방위사업청과 ‘21년 신속시범획득사업인 ‘헬기-무인기 연동체계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헬기 플랫폼와 무인 플랫폼간 협업이 가능한 MUM-T 기술개발에 나섰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의 R&D 과제 참여를 통해 해외 기술에만 의존하던 헬기 동력전달계통 국산화도 진행 중이다.

KAI는 지속적인 헬기 핵심기술의 연구개발을 통해 UAM 및 향후 개발될 중형헬기 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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