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구글과 카카오, 쿠팡 등 대표적인 온라인 플랫폼 기업을 집중 겨냥하고 있다.

공정위는 최근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강제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자리에서 아직 구글 사건 3건이 남았다고 밝히는 등 조사 중인 사건을 이례적으로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공정위의 본격적인 플랫폼 제재가 이제 시작됐다'는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공정위는 지난 14일 구글이 삼성·LG 등 스마트 기기 제조사에게 자사의 안드로이드 OS 탑재를 강요했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074억원을 부과했다.

조성욱 공정위원장은 이 같은 제재 결과를 발표하며 "ICT 전담팀에서는 본 건 외에도 앱마켓 경쟁제한, 인앱결제 강제, 광고시장 등 총 3건의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공개하면서 구글에 대한 추가 제재를 예고했다.

공정위가 들여다보고 있는 구글 관련 사안 중 가장 먼저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큰 건은 앱 마켓 경쟁제한이다.

공정위는 구글이 국내 게임회사인 넥슨과 NC소프트, 넷마블 등에 자사 앱마켓인 플레이스토어에만 앱을 출시하도록 강요한 혐의에 대해 2018년부터 조사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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