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송성훈 기자] 한화그룹이 지난 26일 한화시스템과 한화솔루션 등 5개 계열사의 사장단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불확실하게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비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예년보다 한 달가량 앞당긴 인사다.

한화그룹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조기 인사를 단행했다”며 “신임 대표이사 체제하에 새로운 최적의 조직을 구성해 내년 사업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중장기 전략 수립에 탁월한 인사를 대표이사에 내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부회장급을 제외하고 새롭게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거나 자리를 이동한 5명은 모두 1964년생(57세) 동갑내기다.

한화시스템의 방산부문장을 맡고 있는 어성철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엔진사업본부장, 한화시스템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지냈으며 위성통신사업, 무인·스마트 방산 등 신사업 분야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는 등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며 회사의 변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측은 어성철 신임 대표가 한화시스템이 현재 추진 중인 도심항공교통, 우주항공사업 등의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개발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이사 사장에는 PO사업부장인 남이현 부사장이 승진 임명됐다.

한화종합화학(옛 삼성종합화학) 출신으로 석유화학 분야에 탁월한 전문성과 글로벌 신사업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번에 내정된 5개 회사의 대표이사들은 각 사의 일정에 따라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선제적인 인사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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