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솔 기자] 메리츠화재 컨소시엄이 청라의료복합타운을 글로벌 의료 바이오산업 집결지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거듭 밝혔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28일 메리츠화재 컨소시엄은 차병원의 노하우를 담은 글로벌 의료바이오 산·학·연·병 클러스터 구현 방안, 미래 의료서비스 실현, 지역사회 상생 방안 등을 담은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제안서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제출했다.

메르츠화재 컨소는 메리츠화재·현대건설·롯데건설·금호건설·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정림종합건축사사무소 등으로 구성됐다.

메리츠화재 컨소는 LG전자와 스마트시티 분야 선두기업인 LG CNS의 최신 스마트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헬스케어솔루션 및 스마트시티 서비스 등 도입을 제안했다.

또 차병원그룹의 ‘의료상생모델’을 적용해 청라복합타운을 질환별로 특화된 전문병원을 한 곳에 모은 전문종합병원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차병원그룹은 지난해 개원한 일산차병원에 정형외과·피부과·성형외과가 상생클리닉으로 입주하면서 각종 의료시설·진단 장비를 공유하고, 전문 분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진료협력을 통한 의료 상생모델을 정착시킨 바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청라의료복합타운 부지 약 5만㎡를 국내·외 질환별 전문병원에 무상으로 공유한다. 차병원그룹의 난임전문병원·여성암전문병원 등을 중심으로 암·심장·정형외과·피부·성형 등의 특화 전문병원, 한방병원 등을 아우르는 글로벌 특화 전문종합병원단지를 꾸리게 된다.

메리츠화재 컨소는 청라의료복합타운을 일산차병원 상생클리닉의 성공 사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최고 수준의 상생특화전문병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인천을 국제의료관광 거점 도시로 만들겠다는 청사진도 갖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과 여의도 등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살려 차병원그룹이 25년간 쌓아온 글로벌 의료경험을 청라의료복합타운에 담아낼 방침이다.

차병원그룹은 미국 LA 할리우드 차병원, 일본 Total Cell Clinic TOKYO, 호주 시티퍼틸리티, 싱가포르 메디컬그룹 등 총 7개 국가, 71개의 의료기관, 1만4000명의 임직원이 일하는 환태평양 의료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병원 연계 산·학·연 클러스터를 운영하는 차병원그룹의 역량과 노하우도 담긴다. 신생 바이오·의료산업 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하고 이 기업들이 전문병원, R&D센터 등과 어우러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통합 연구개발 특화 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코스닥 상장사인 CMG제약과 산하 바이오벤처, R&D센터 등을 청라의료복합타운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여기에 바이오대학원대학교와 사이버대학교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메리츠화재 컨소시엄 관계자는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사업목적에 걸맞은 역량을 갖춘 참여사들로 컨소시엄을 꾸렸다”며 “의료상생모델을 도입해 난이도 높은 질환들의 검진부터 예방, 치료 등이 원스톱으로 가능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의료복합타운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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