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황유진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IT기업으로 선정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여론조사업체 유고브(YouGov)가 최근 발표한 ‘2021년 글로벌 기술기업 순위’(YouGov Global Technology Rankings 2021)에서 삼성전자가 1위에 올랐다. 유고브가 세계 24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해 동안 기술기업 브랜드별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기업 중에는 삼성전자가 1위, LG전자가 9위로 상위 10위 내에 들었다. 구글, 왓츠앱, 소니, 애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마이크로소프트(MS) 순으로 2~8위를 차지했고 10위에는 화웨이가 자리했다. 유고브 측은 “테크 브랜드들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전 세계인들이 지속적으로 연결성을 유지하면서 집에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줬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기술기업 순위 전체 1위에 오른 삼성전자는 조사 대상 24개국 중 ▲미국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필리핀 등 9개 지역에서 1위를 달성했다. IT의 본고장인 미국을 포함해 유럽 등 제1세계 지역에서 최고로 선호되는 기술기업으로 꼽혔다.

삼성전자가 2위에 오른 지역은 ▲인도네시아 ▲멕시코 ▲아랍에미리트(UAE)로 3곳, 3위를 차지한 지역은 ▲독일 ▲호주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폴로 5곳이다. 조사 대상 국가 중 70% 이상 지역에서 상위 3위 내 위치했다.

그 외 ▲홍콩(4위) ▲인도(5위) ▲태국(5위) ▲말레이시아(5위)에서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조사 대상 국가 중 상위 10위 내 들지 못한 지역은 중국, 일본, 이집트 3곳뿐이다.

유고브 측은 삼성전자에 대해 “한국 대표 기술기업으로 우리 일상에 자리잡은 기술·제품 혁신을 위해 지난 한 해를 바쁘게 보내며 명성을 굳건히 했다”면서 “다른 브랜드들과 달리 휴대전화부터 세탁기까지 제품 범위가 넓다. 최근엔 폴더블폰, 무선이어폰, 의류관리기 등까지 출시하며 거의 모든 소비자 생활영역에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이번 글로벌 기술기업 순위에서 전체 9위를 기록한 LG전자가 선호도 10위 안에 든 지역은 ▲필리핀(4위) ▲미국(5위) ▲핀란드(6위) ▲네덜란드(8위) ▲사우디아라비아(8위) ▲브라질(9위) ▲스웨덴(9위) ▲노르웨이(9위) ▲홍콩(9위) ▲이집트(9위)로 조사 대상 24개국 중 10곳이다. 중국·일본을 제외하면 삼성전자가 순위에 들지 못한 유일한 지역인 이집트에서 LG전자가 9위를 기록한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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