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지난해 창업기업이 150만 개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창업기업이 148만4천667개로 전년 대비 15.5%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연 2천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 과세 시행으로 임대사업자 등록이 의무화되면서 대폭 증가한 부동산업을 제외하면 증가율은 4.1% 수준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업종 창업은 줄고 비대면 업종은 늘었다.

전자상거래업 등이 포함된 도소매업 창업기업은 39만55개로 17.0%, 기술창업 기업은 22만8천949개로 3.8% 증가했다.

반면에 숙박·음식점업은 16만6천548개로 10.0%, 개인서비스업은 5만3천962개로 4.7%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함에 따라 정보통신업(21.2%)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7.2%) 창업이 늘었지만 대면 업종인 교육서비스업(-8.9%)과 창작·예술·여가서비스업(-3.5%)은 줄었다.

조직 형태별로 보면 개인 창업기업이 136만1천362개로 전체의 91.6%를 차지했고 법인 창업기업은 12만3천305개로 8.4%였다. 개인 창업기업은 전년보다 15.8%, 법인 창업기업은 12.6% 증가했다.

창업기업을 창업자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38.1%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이어 50대(15.1%),39세 이하 청년층(11.4%), 40대(10.0%)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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