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송성훈 기자] 솔루스첨단소재가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지박에 대한 최종 품질 승인을 받게 되면서 본격적인 양산을 눈앞에 뒀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지난해 11월 첫 전지박을 출하한 헝가리 제1공장에서 생산한 전지박이 LG에너지솔루션의 최종 품질 승인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고객 다변화의 기반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지배력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승인은 LG화학과 맺은 기존 공급계약의 연장선에서 진행됐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지난 2019년 7월 LG화학과 3억8000만달러(약 4200억원)규모의 전지박 중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계약을 통해 솔루스첨단소재는 올해 1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5년간 LG에너지솔루션에 전지박을 공급하게 된다. 판매 및 공급지역은 유럽이다.

솔루스첨단소재 관계자는 "이미 헝가리 제1공장 준공에 앞서 연산 1만t의 80% 물량 공급처를 확보해 뒀을 만큼 수주 경쟁력도 입증했다"면서 "글로벌 배터리 고객사들의 눈높이 충족에 성공하면서 타 경쟁사 대비 전지박 시장 우위를 선점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 내 유일한 전지박 생산기지인 헝가리 제1공장은 솔루스첨단소재의 자회사인 서킷포일 룩셈부르크(CFL)가 보유한 세계 최초 전지박 개발 기술과 생산 노하우를 활용해 고품질의 전지박을 구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연산 1.5만t 규모의 헝가리 제2공장 증설 투자에 이어 오는 2025년까지 연산 7.5만t의 생산능력을 갖춰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LG에너지솔루션은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달 23일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솔루스첨단소재 유럽 법인에 575억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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