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송성훈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경남도는 지난 27일 도청에서 김경수 지사와 안현호 KAI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사랑상품권을 대량 구매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AI는 23억원 상당의 경남사랑상품권을 구매해 4600여명의 직원 복지에 활용하며, 도는 상품권의 원활한 사용을위한 행정서비스 제공과 상품권 발행수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상품권은 지역 내 소비를 촉진, 특히 소상공인·자영업자 매출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 지난 긴급재난지원금 소비 과정에서 확인된 바 있다.

경남사랑상품권은 제로페이 기반의 모바일 상품권으로 시스템을 통해 지급 대상자의 스마트폰으로 직접 발송할 수 있다. 이에 법인 차원에서는 직원 복지 외 사내 포상금 및 시상금 등 여러 용도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경남 지역 기업들에게 경남사랑상품권이 좋은 직원 복지 수단으로 알려지는 것은 물론, 가맹점 수수료가 없는 결제수단인 제로페이를 자연스럽게 홍보해 가맹점 수를 늘려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경수 지사는 “경남사랑상품권을 회사가 구입하고 직원들이 소비하는 것은 직원 복지와 지역경제 활성화 두 가지 모두에 도움이 된다”며, “행정기관이 소비 촉진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이 지역과 상생하는 좋은 사례로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현호 대표는 “지역 대표기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상공인 지원 정책에 기여할 수 있어 뜻깊다”며 “경남사랑상품권을 통해 지역 경제의 선순환적 소비활동이 이뤄져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 경제에 희망의 불씨가 되기 바란다”고 답했다. 

이날 협약서 서명 후 KAI는 이번 장마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10개 시·군을 위해 1억원의 온누리상품권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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