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황유진 기자] 삼성SDS가 2900억원 규모의 KDB산업은행 IT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산업은행은 3일 2870억원 규모 정보시스템 운영 우선협상 대상자로 삼성SDS를 선정했다.

이로써 삼성SDS는 사업자 최종 확정 시 내년 2월부터 2026년 1월말까지 5년간 산업은행의 IT 운영업무를 맡게 된다.

인터넷·모바일뱅킹을 비롯해 홈페이지, 통합콜센터, 기업자금관리, KDB리서치, 자동화기기, 스마트채널, 여신, 외환, 투자펀드 관리, 퇴직 연금 등 구성된 업무만 총 121개다. 삼성SDS는 이에 대한 운영 전반과 유지보수를 담당한다. 매년 500억원 이상의 예산이 배정돼 있다.

이번 수주전은 삼성SDS와 SK㈜ C&C의 '2파전'이었다. SK㈜ C&C는 지난 6년간 산업은행의 정보시스템 운영을 맡아 왔다. 계약은 내년 1월 31일까지다.

삼성SDS가 우선협상 대상자가 되면서 금융권 시장 공략에 더욱 주력할 수 있게 됐다. 삼성SDS는 1999~2014년 15년 동안 산업은행 IT 운영을 담당했다.

국내 대형 IT서비스기업의 수주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당장 분수령은 발주를 앞둔 2000억원 규모의 우체국금융 차세대사업이다. 삼성SDS를 비롯 LG CNS와 SK㈜ C&C 3사 모두 참전을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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