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송성훈 기자] LG그룹이 현대차를 제치고 시가총액 3위에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LG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87조원에서 95조원으로 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92조원으로 3위였던 현대차는 시가총액이 12조원 이상 쪼그라들며 LG에 밀려 4위로 떨어졌다. 3위로 올라선 LG는 현대차와 격차도 15조원 가까이 벌리며 100조원을 눈앞에 뒀다.

LG와 현대차의 순위 변동은 대표 종목의 주가 희비로 갈렸다.

LG그룹사는 LG전자 주가가 지난해 말 7만2100원에서 지난 5일에는 6만3000원으로 12.6% 내렸지만, LG화학이 31만7500원에서 43만4000원으로 36.7% 치솟았다. LG생활건강 역시 126만1000원에서 140만1000원으로 11.1% 상승했다.

현대차그룹사는 현대차 주가가 같은 기간 12만500원에서 11만1000원으로 7.9% 떨어졌고, 현대모비스도 25만6000원에서 21만9000원으로 14.4% 하락했다.

단일 종목 시가총액 순위(우선주 제외)에서도 LG화학과 LG생활건강은 각각 8위와 13위에서 7위와 10위에 올랐지만, 현대차는 5위에서 9위로 떨어졌고 현대모비스는 6위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저작권자 © 경제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