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송성훈 기자]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은 9일 정부가 지난 4일 국회에 제출한 3차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 "이번 추경의 효과는 속도와 타이밍에 있다"며 조속한 국회 심의를 당부했다.

안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연 '제10차 비상 재정관리점검회의'에서 "추경이 빠르게 집행돼야 재정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만큼,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이 하루빨리 국회 심의를 거쳐 집행되길 간절히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도 추경안에 담긴 재정사업들이 국회 통과 즉시 집행에 돌입하도록 하고, 주요 사업들이 3개월 내 75% 이상 집행되도록 사업별 집행계획 수립과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 본예산과 1·2차 추경의 재정사업들도 상반기 중 62.0% 조기 집행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도록 차질 없이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3월 17일 국회를 통과한 1차 추경은 지난 5일 현재 사업예산 9조9천억원 중 90% 이상인 8조9천억원이 집행됐다.

또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편성한 2차 추경은 5월 4일 지원금 지급을 시작한 지 한 달여 만인 지난 7일까지 전체 가구의 99.5%인 2천160만 가구가 지원금을 받아 14조3천억원 중 95.4%인 13조6천억원이 집행됐다.

안 차관은 2분기에 수출이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가고 제조업을 중심으로 산업생산이 위축되고 고용시장 충격이 심화하는 상황을 언급, "실물경제 위축이 본격화하는 엄중한 경제상황에서는 정부가 보다 과감하고 적극적인 재정운용을 통해 경기 반등의 촉매제로서 보다 많은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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