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송성훈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준 전 LG 부회장 등 직계가족들은 20일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 2주기를 맞아 구 회장의 한남동 자택에서 추모 행사를 가졌다.

가족들끼리의 조용한 추모 행사로 진행하게 됨에 따라 LG그룹의 주요 경영진들은 이날 추모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LG그룹은 이날 회사 차원의 별도 행사를 진행하지 않고, 구 전 회장의 경영활동이 담긴 영상물을 사내 인트라넷에 게시해 고인을 추모했다.

앞서 지난해 1주기 때는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고인의 장남인 구광모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추모식이 가운데 열린 바 있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을 감안해 이같이 결정했다.

3분 분량의 추모영상은 구 전 회장이 1995년 취임한 이후 전자·화학·통신서비스 핵심 사업군을 구축하고, 국내 최초의 지주회사체제 전환, ‘LG Way’ 선포 등 100년을 넘어 영속하는 LG를 만들기 위한 고인의 리더십을 조명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또한 뚝심과 집념으로 세계 유일의 대형 OLED 패널을 생산하고 자동차 전지를 글로벌 일등사업으로 일구는 한편, ‘R&D경영’과 LG의 핵심신념인 ‘고객가치’에 대한 내용 또한 담겼다.

LG그룹 관계자는 “생전에 과한 의전과 복잡한 격식을 멀리하고 소탈했던 고인의 뜻을 기려 온라인으로 차분하고 간소하게 추모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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