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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대그룹 영업익 60% 하락…현대차·현대重 외 감소
정한국 기자  |  today@e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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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4.01  09: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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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지난해 미중 무역 분쟁과 일본의 수출 규제 등 여파로 국내 10대 그룹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약 60%나 급감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그룹별로는 SK의 영업이익이 무려 75.76% 감소해 최악의 부진을 겪었으며, 현대차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을 제외한 8개 그룹 영업이익이 모두 급감했다.

1일 대기업집단 전문 데이터베이스 인포빅스가 10대 그룹 비금융 계열사 94곳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작년 전체 영업이익은 34조7천737억원으로 전년(86조6천928억원)보다 59.89% 감소했다.

이는 2018년 삼성그룹만의 영업이익 46조1천719억원에도 한참 못 미치는 실적이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 12개 계열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6조2천212억으로 전년보다 64.87% 감소했다.

계열사 가운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2018년 43조6천995억원에서 지난해 14조1천151억원으로 67.70% 급감했다.

작년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에는 반도체 불황뿐 아니라 2018년 반도체 호황의 역(逆)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SK그룹 19개 계열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조2천12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5조6천323억원)보다 75.76% 급감한 것이다.

SK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0.36% 급감한 1조9천832억원으로 집계됐다.

LG그룹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4.10% 급감한 1조5천592억원에 그쳤다.

그룹 핵심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가격 급락의 직격탄을 맞아 적자 폭이 확대됐고, LG전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5.96% 감소했다.

롯데그룹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8천531억원으로 전년 대비 31.35% 감소했다.

도소매, 식료품 업종의 부진으로 롯데쇼핑(-32.77%), 롯데하이마트(-41.09%) 등의 영업이익이 급감한 영향이 컸다.

이마트(-48.68%)의 영업이익이 크게 줄면서 신세계그룹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5.50% 줄었다.

한진그룹도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항공업계 업황이 악화하면서 한진그룹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8.45% 급감했다. 대한항공 영업이익은 58.99% 감소했고 진에어는 적자로 돌아섰다.

한화그룹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8.64% 줄었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주력인 현대차가 흑자 전환하고 기아차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76.69%나 증가한 데 힘입어 그룹 전체 영업이익(5조8천716억원)이 전년 대비 65.70% 증가했다.

현대중공업 계열사 6곳의 지난해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121.67%나 급증한 2천459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중공업 핵심 계열사인 한국조선해양[009540]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46억원으로 전년(영업손실 2천916억원)과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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