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
경제금융
美연준, 긴급처방에 한은도 4월 금리 인하 가능성
이솔 기자  |  money@epdaily.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0.03.04  09:25:33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경제플러스=이솔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내리는 '긴급 처방'을 내놓으면서 한국은행도 조만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더욱 키우고 있다.

연준은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1.00~1.25%로 0.50%포인트 긴급 인하했다. 연준이 정례회의가 아닌 시점에 금리를 내린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예정에 없던 '깜짝 인하'인데다 '0.5%포인트 빅컷'이다. 인하폭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12월 이후 최대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금리인하 결정 직후 회견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새로운 리스크와 도전을 가져왔다면서 "연준은 그 리스크를 보고 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이번 인하는 통화당국 차원에서 내놓을 수 있는 조치 가운데 매우 강력한 수준"이라며 "이번 긴급 인하 이외에도 향후 추가로 금리가 더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준 결정에 앞서 호주 중앙은행(RBA)은 같은 날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종전 0.75%에서 역대 최저 수준인 0.50%로 인하하고 추가 인하도 시사했다. 호주는 한국처럼 중국 경제와의 연관성이 큰 경제로 평가받는다.

반면 한은은 연준 결정이 있기 불과 5일 전인 지난달 2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25%로 동결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여부를 좀 더 살펴봐야 하고, 금리조정보다는 피해업종을 선별 지원하는 미시정책이 더 효과적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주택시장·가계부채 등 금융안정 이슈도 동결 요인의 하나였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통위 후 기자회견에서 임시 금통위 개최 가능성에 대해 "불확실성이 높긴 하지만 현재 임시 금통위까지 염두에 두거나 거론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상황 판단과는 결이 다른 지점이다.

연준이 사실상 금융위기 대응 수준에 준해 선제적 처방을 내놓으면서 한은이 4월 9일 금통위에서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연 1.25%)보다 더 낮아지면서 금리 역전 현상이 해소돼 한은으로선 금리 인하 시 외국인 자금이탈에 대한 우려를 덜게 됐다.

일각에선 연준의 적극적 대응과 다른 한은의 2월 동결이 '안이한 결정'이 아니었느냐는 비판도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한은은 선제 대응보다 코로나19 사태 추이와 다른 주요국의 통화정책 결정을 보고 움직일 것으로 판단됐다"며 "당초 예상대로 4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4일 오전 본관 대회의실에서 유상대 부총재보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어 연준의 금리 인하와 관련한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했다. 

< 저작권자 © 경제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경제플러스의 모든 콘텐츠는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한 거래나 투자행위에 대해서는 법적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
이솔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가장 많이 본 기사
1
르노삼성車, 야심작 ‘XM3’ 내달 9일 출시
2
LG화학, 폴란드에 배터리 공장 증설 추진
3
SKB, 3.1절 맞이 'B tv 삼일관' 오픈
4
삼성SDS-부산항만, 로테르담 물류센터 운영계약 체결
5
폭스바겐, SUV 투아렉 국내 출시... 8890만원부터
6
매일유업, 대구·경북 낙농가 등에 간편식 지원
7
동서식품, 시리얼바 ‘포스트 오곡코코볼바’ 출시
8
KGC인삼공사,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 리미티드’ 출시
9
KAI-협력사, 수출경쟁력 확보 위해 협력
10
현대해상 ‘뉴간편플러스종합보험’ 출시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제플러스 서울특별시 서초구 나루터로 70,305-1호  |  전화번호 02-2051-7112  |  팩스번호 02-2051-7110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342  |   등록일자 : 2010. 09.07  |  제호 : 경제플러스  |  발행인·편집인·편집국장 : 남은호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은호  
Copyright 2009-2011 경제플러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p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