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
경제금융
코로나 충격에 2월 물가 1.1%↑… 물가 상승폭 20년여만에 최소
이솔 기자  |  money@epdaily.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0.03.03  13:25:05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경제플러스=이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외식·여행 등 서비스물가 상승폭이 제한된 가운데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1%에 그쳤다.

통계청은 코로나19 사태가 지난달에는 일부 품목에 개별적으로 한정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승용차 개별소비세 70% 인하 등 민생·경제 대책을 추진함에 따라, 이러한 정책적 요인이 향후 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봤다.

3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80(2015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한 해 12개월 연속 1%를 밑돌았으나, 전년도 농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기저효과가 사라지며 지난 1월 상승률이 1.5%로 올라섰다.

다만 2월에는 1월보다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폭이 크게 줄면서(2.5%→0.3%) 전체 물가 상승률이 1.1%로 둔화한 모습이다.

2월 물가 1.1%↑…코로나에 서비스물가 상승폭 20년여만에 최소(종합2보) - 2

특히 서비스물가 상승률이 0.4%에 그치면서 1999년 12월(0.1%) 이후 가장 낮았다.

서비스물가 가운데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외식 물가가 0.7% 오르는 데 그치면서 2013년 1월(0.7%)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통상 연초에 인건비 인상 등으로 외식 물가가 많이 상승하는데 올해는 2월에 전월비 0.0%, 전년 동월비 0.7% 상승해 상승 요인이 없었던 것이 전체적으로 서비스 가격을 낮춘 요인"이라고 말했다.

다만 병원 검사료가 1년 전보다 14.2% 하락했으며 무상급식으로 학교급식비가 57.9% 하락한 점 등도 서비스물가 상승률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

외식 외 서비스 물가는 보험서비스료(7.5%), 공동주택관리비(2.7%) 인상 등으로 1.2% 상승하며 전체 물가를 0.23%포인트 끌어올렸다.

반면, 집세와 공공서비스는 각각 0.1%, 0.6% 하락했다.

상품 가운데서는 농·축·수산물 가격이 1년 전보다 0.3%, 공업제품 가격은 2.2% 상승했다.

유류세 한시 인하 종료로 석유류 가격이 12.5% 급등하면서 전체 물가를 0.49%포인트 끌어올렸다. 다만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이 영향이 3월부터 미칠 수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전기·수도·가스는 1년 전보다 1.6% 올랐다.

코로나19 확산의 직격탄을 맞은 품목으로는 여행과 화훼 등이 꼽혔다.

안 심의관은 "코로나19가 일부 품목에 한정적으로 영향을 줬다"며 "해외 단체여행비가 전월 대비 5.8% 하락했고 국제항공료도 4.2% 하락했으며, 코로나19로 졸업식이 취소되며 생화 가격이 11.8% 내렸다"고 설명했다.

마스크 가격(KF94 방역용 기준)은 코로나19 사태로 가격이 급격히 오르다가 공적 물량이 풀리면서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 심의관은 "코로나19 이전에는 오프라인 2천원대 초반, 온라인은 800원 정도에 팔렸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 가격이 급격히 상승해 4천원대로 높은 가격을 보여주고 있다"며 "지난달 29일 공적 물량 보급 후 온라인 중심으로 가격 상승 추세가 하락 전환했다"고 밝혔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0%대에 머물렀다.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따른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0.6% 상승했다.

정부는 근원물가에 대해 "무상교육·무상급식 등 교육 및 보건 분야 복지정책 확대에 따른 하방 압력 지속으로 상승률이 1% 미만 수준을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대비 0.5% 올랐다.

체감물가를 파악하기 위해 전체 460개 품목 가운데 자주 구매하고 지출 비중이 큰 141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1.7% 상승했다.

어류·조개·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0.7%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에 소유주택을 사용하면서 드는 서비스 비용을 추가한 자가주거비포함지수는 1년 전보다 0.8% 상승했다.

통계청은 코로나19 사태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지난달에는 일부 품목에 한정된 수준에 그친 가운데, 향후에는 정부가 내놓은 승용차 개소세 대폭 인하 등 정책 요인이 물가 인하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 저작권자 © 경제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경제플러스의 모든 콘텐츠는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한 거래나 투자행위에 대해서는 법적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
이솔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가장 많이 본 기사
1
르노삼성車, 야심작 ‘XM3’ 내달 9일 출시
2
LG화학, 폴란드에 배터리 공장 증설 추진
3
SKB, 3.1절 맞이 'B tv 삼일관' 오픈
4
삼성SDS-부산항만, 로테르담 물류센터 운영계약 체결
5
폭스바겐, SUV 투아렉 국내 출시... 8890만원부터
6
매일유업, 대구·경북 낙농가 등에 간편식 지원
7
동서식품, 시리얼바 ‘포스트 오곡코코볼바’ 출시
8
KGC인삼공사,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 리미티드’ 출시
9
KAI-협력사, 수출경쟁력 확보 위해 협력
10
현대해상 ‘뉴간편플러스종합보험’ 출시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제플러스 서울특별시 서초구 나루터로 70,305-1호  |  전화번호 02-2051-7112  |  팩스번호 02-2051-7110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342  |   등록일자 : 2010. 09.07  |  제호 : 경제플러스  |  발행인·편집인·편집국장 : 남은호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은호  
Copyright 2009-2011 경제플러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p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