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르노삼성차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이 결렬되며 노조가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르노삼성차 노사 측은 지난 18일부터 진행한 집중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임단협이 결렬됐다고 21일 밝혔다. 노사 측은 오는 23일부터 부분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부분 파업은 주·야근 근무조가 각 3시간씩 6시간 부분 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앞서 사측은 900만원 일시금 지급과 변동급의 고정급 전환 등 통상임금 120%인상안을 내놨다. 반면 노조 측은 기본급 인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8일 협상 결렬을 선언한 이후 지난 11일 파업 찬반투표를 벌여 66.2%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한 바 있다.

한편 노조는 지난해 임단협 협상 과정에서 올해 6월까지 파업을 벌인 뒤에 타결을 이뤘지만, 다시 파업하면 올해만 두번째 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파업 중에도 회사 측과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회사는 하루라도 파업을 중단해야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월요일인 23일 이후에도 파업 불참자를 위주로 주야간 이동 근무 등을 통해 생산라인을 최대한 가동하겠다"며 "연말 생산수요가 몰리는 상황에서 회사로서도 차량 생산을 멈출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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