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솔 기자] KB국민카드가 직영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한다. 가맹점 카드 수수료 인하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익 다각화에 나서는 한편, 빅데이터를 축적해 신사업군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KB직영쇼핑몰 플랫폼 구축'과 관련해 잠재적 공급 가능업체를 파악하기 위한 입찰공고를 지난 4일 마감했다. KB국민카드는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기존 제휴 방식으로 운영해 왔던 온라인 쇼핑몰을 직영 오픈마켓 형태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KB국민카드는 라이프샵 내에 제휴 형태를 통한 쇼핑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수수료 부담으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있었고, 상품 구성과 독자적 마케팅 정책 수립 등에서도 어려움을 겪어 왔다.

다른 카드사들도 직영 또는 제휴 형태로 쇼핑몰을 운영해 왔지만 고객들의 이용률이 높지는 않은 상황이다. 카드사가 제공하는 각종 포인트 소진 차원에서 온라인 쇼핑몰이 운영돼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핀테크 업체와의 경쟁이 가열되면서 KB국민카드를 비롯 일부 카드사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플랫폼 고도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쇼핑몰의 직영 전환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비롯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고객 만족은 물론 온라인 커머스를 통한 수익 다각화도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이 활성화 되면 빅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게 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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