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솔 기자] 코리안리재보험이 콜롬비아의 수도인 보고타에 주재사무소 설립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2020년도 상반기 중 설립을 목표로 콜롬비아사무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코리안리는 내년도 하반기부터 중남미 및 카리브 지역 신규 수재 확대를 위해 영업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중남미는 타 대륙 대비 보험침투율이 낮은 지역으로(손해보험 1.7%, 생명보험 1.4%, Swiss Re Sigma 2017년 자료 기준)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코리안리가 설립을 추진 중인 콜롬비아는 중남미 중심에 위치한 교통요지로서 인접국에 있는 현지거래사에 방문해 영업활동을 하기 용이하다.

또한 사무소 설치만으로 영업활동이 가능한 국가로 영업기금 투입 없이 최소 비용으로 효과적으로 재보험 업무를 할 수 있다. 현재 뮈니크리, 스위스리 등 다수의 글로벌 탑클래스 재보험사들이 사무소 형태로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코리안리는 중남미 지역 사무소 설치를 통해 영업범위 확대 및 설립 지역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꾀하고 있다. 또한 현재 아시아에 집중된 대륙별 포트폴리오 분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은 2014년 발표한 ‘비전 2050’의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에 따라 적극적 해외진출 노력을 펼쳐왔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현재 코리안리는 현지법인(런던, 홍콩, 취리히), 지점(싱가폴, 두바이, 라부안), 주재사무소(뉴욕, 런던, 북경, 동경) 등 해외 9개국 10개 점포를 운영 중에 있다.

원 사장은 “취임 이후 스위스, 라부안, 런던 로이즈 마켓 등 새로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중남미 시장만큼은 거점을 마련하지 못해 아쉬웠다”며 “중남미 시장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는 시장으로, 이번 사무소 설립이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제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