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솔 기자] 농협은 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 직원식당에서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위축된 돼지고기 소비를 촉진하고, 돼지 도매가격 급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돈농가를 돕기 위해 돼지고기 안전성 홍보 캠페인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날 김병원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은 우리 돼지고기로 정성껏 준비한 2000인분의 수육을 직원들에게 나누어 주면서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해 농협인부터 앞장 설 것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9월16일 국내 최초로 발병한 ASF는 돼지에게는 치명적인 질병이지만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고 인체에도 전혀 무해하다. 하지만 소비심리의 약화로 인해 소비가 급감, 양돈농가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급락한 돼지 도매가격은 10월 들어 하락폭을 더욱 키우고 있다. 지난달 평균 도매가격은 kg당 3143원으로 전년 동월 평균가격 대비 19.6%로 하락했다. 특히 지난달 17일 이후에는 6년만에 3000원 밑으로 곤두박질 치기도 했다. 이는 생산비인 kg당 4200원에 턱없이 못 미치는 수준으로 한돈농가는 ASF 차단방역과 돼지가격 급락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게 농협의 설명이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농협은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ASF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리돼지 한돈 소비가 확대되고, 돼지 도매가격이 안정화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우리 모두가 막연한 불안감은 버리고 안전성이 입증된 우리돼지 한돈을 안심하고 마음껏 섭취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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