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솔 기자] 4대 금융그룹이 3분기에 3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둬들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실적이 개선됐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실적이 다소 부진했다.

29일 각 금융그룹 공시에 따르면 신한·KB·우리·하나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3조2천43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5% 늘었다.

신한금융이 9천81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KB금융(9천403억원), 하나금융(8천360억원), 우리금융(4천860억원) 순이었다.

하나금융의 순익이 3분기 명동사옥 매각 이익이라는 일회성 요인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로 41.8%나 급증,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하나금융은 분기 실적에서 올 1분기에 우리금융에 밀렸지만 2분기에 우리금융을 넘어 3위에 올라선 뒤 이번에 격차를 더 벌렸다.

우리금융은 3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로 실적이 -18.7%나 감소해 올해 지주사 체제로 출범한 이후 가장 안 좋은 실적을 냈다. 1분기엔 5천687억원, 2분기엔 6천110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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