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황유진 기자] KT는 지난 14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스위스제네바에서 개최된 국제 전기 통신 연합(ITU-T) SG13 국제회의에 참여해 양자암호통신 표준화 글로벌 넘버1 기업으로 입지를 다졌다고 27일 밝혔다.

ITU 의장단들이 회의를 마무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루카 페산도 ITU 워킹파티 공동의장, 김형수 ITU 워킹파티 공동의장, 알로흐 루도비치 ITU 워킹파티 부의장. KT 제공

KT는 이번 회의에서 11건의 기고서를 제출해 4개의 신규 표준화 과제를 추가로 채택시킴으로써 전세계에서 양자암호통신 관련 가장 많은 6개의 표준화 과제와 34건의 기고서 실적을 보유한 유일한 기업이 됐다. KT는 이로써 양자암호통신 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글로벌 넘버1 기업의 위치를 다시 한번 다지는 계기가 됐다.

KT는 양자암호 기술뿐 아니라 양자컴퓨터와 양자센서 분야에서도 ITU 국제표준화를 이끌고 있다. ITU는 지난달 KT가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공동 제안에 참여한 양자통신 포커스 그룹(FG QIT4N)을 신설했다. KT의 포커스그룹 설립은 다시 한번 국내 산업계의 기술개발과 글로벌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양자기술은 수십 년간 해외 정부 산하 연구기관과 글로벌 기업체들의 전유물 이었다.

국내 도입을 위해서는 실정에 맞지 않는 문제와 함께 국가의 보안을 외국기술에 의존하는 위험을 감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KT는 국제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 양자 기술개발에 주력했고, 그 성과가 ITU 표준화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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