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다음달부터 부산공장 생산량을 줄일 방침이다. 생산감축에 따라 대규모 인력 전환배치 등 구조조정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 노사는 최근 제1차 고용안정위원회를 열고 인력 조정 방안을 논의했다.

사측은 10월 7일부터 부산공장 생산량을 25% 가량 줄이기로 했다. 이는 부산공장의 시간당 생산량(UPH)을 기존 60대에서 45대로 변경하기 위해서다.

시간당 생산량이 45대로 줄어들 경우, 현재 부산공장 생산직 1800명의 20%가 넘는 406명이 남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구조조정의 큰 배경 중 하나는 생산량 감소다.

르노삼성은 올해 노사분규에 따른 파업 등으로 생산 차질을 빚었다.

특히 닛산으로부터 위탁 받아 생산한 로그의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수출용 닛산 로그 위탁생산 물량이 지난해 10만대에서 올해 6만대로 감소한 것이다.

르노삼성은 올해 닛산 로그 물량이 줄어들고, 내년 이후 수출 물량 확보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산공장 작업량을 조절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르노삼성은 부산공장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및 순환휴직 등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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