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솔 기자] KB금융지주가 혁신기업 육성에 팔을 걷었다. KB금융그룹은 지난 4월 'KB혁신금융협의회'를 출범한 후 기술금융에 6조4000억원을 지원하고 혁신기업을 위한 펀드 6400억원 조성했다. 앞으로 5년간 혁신기업에 대해 62조6000억원의 여신지원과 3조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KB금융은 윤종규 회장 주재로 ‘KB혁신금융협의회(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점검·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혁신금융을 추진하는 컨트롤타워인 이 협의회는 윤 회장을 의장으로, 관련 계열사 사장과 임원 등 총 13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협의회는 이번 회의에서 ▲혁신기업 여신지원 강화 ▲혁신성장 투자 확대 ▲창업지원 및 일자리 창출 ▲스타트업 육성 및 금융연계 플랫폼 혁신 등 4대 의제를 중심으로 협의했다.

먼저 기술금융 여신지원은 7월 말까지 6조4000억원 이뤄졌다. 동산담보대출은 약 330억원 지원됐다. 'KB더드림 지식재산(IP) 담보대출' 등 다양한 특화 신상품 출시에 이어 지난달에는 신기술·신사업 분야에 특화된 심사를 위해 '혁신산업 전담 심사역'과 '혁신산업 심사협의체'를 신설했다. IP 담보대출은 올해 말까지 1500억원 지원이 목표다.

또 KB인베스트먼트와 KB증권을 중심으로 혁신성장 투자 확대를 추진 중이다. KB인베스트먼트는 2750억원, KB증권은 365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아울러 창업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소상공인에게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벤처·스타트업 기업의 발굴·육성을 위한 핀테크랩인 KB이노베이션 허브는 현재까지 63개의 스타트업을 육성 중이다. KB금융그룹은 여기에 총 204억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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