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희원 기자] 최근 증시의 상승세가 가파르면서 내년도 증시에 대한 전망 역시 지나치게 긍정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밸류에이션상 코스피 2000 돌파는 큰 의미가 없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우리투자증권의 강현철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최근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 증시들이 기술적으로 볼 때 과매수 신호가 발생해 서서히 부담스러운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연구원은 “최근에 월간 지표들이 서서히 부담스러운 수준에 이르렀다”며 “투자자들의 심리를 보여주는 변동성 지표인 미국 VIX는 극단적 저점을 기록 중이다”고 말했다.

또한 대부분 증권사들의 내년도 증시 전망 역시 낙관적으로 흘러가는 점은 경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가파른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정부 정책이 급격하게 긴축으로 바뀔 수 있어 경제나 금융시장에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한편 강 연구원은 “동일한 밸류에이션으로 본다면 현재의 코스피가 2726선은 넘어야 2007년의 2000과 동일한 잣대로 비교 가능하다”며 “심리적 저항선인 2000을 돌파한다는 것 외에 의미 있는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작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제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