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황유진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 단연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6.3%감소했지만 2위 현대차보다 8배 가량 높은 83조원대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보다 브랜드 가치를 60% 넘게 높이면서 순위가 6계단이나 상승해 4위에 올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브랜드 평가 전문 컨설팅업체인 ‘브랜드 파이낸스’가 최근 발표한 ‘2019년 한국 기업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삼성전자는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83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88조8000억원)보다 6.3% 감소했다. 브랜드 등급도 AAA+에서 AAA로 한계단 떨어졌다.

그럼에도 2위인 현대자동차(10조3000억원)의 8배에 달하며 ‘대한민국 간판 기업’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브랜드 파이낸스의 데이비드 헤이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는 그들이 가장 잘하는 혁신적인 고급 기술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다른 경쟁업체들을 압도했다”며 “가장 가치있고 강한 기업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의 전체 브랜드 가치는 106조원으로, 전세계에서 아마존,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5위에 올랐다.

이번에 발표된 ‘한국 브랜드 가치 50대 기업’ 중 삼성 계열사는 삼성전자(1위)를 비롯해 삼성물산(10위), 삼성SDS(13위), 삼성화재(20위), 삼성생명(26위), 삼성카드(34위), 삼성전기(43위) 등 7개가 올랐다.

현대차 역시 브랜드 가치가 작년보다 9.1% 떨어졌으나 2위 자리를 지켰다.

3위 LG전자는 브랜드 가치(9조6000억원)가 지난해보다 20.7% 상승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SK하이닉스가 가장 눈에 띄게 약진했다.

브랜드 가치가 9조5600억원으로 지난해(5조9000억원)보다 61.6%나 상승했다. 순위도 2017년 16위에서 지난해 10위를 거쳐 올해 4위까지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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