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송성훈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말레이시아 아라 모덴 사(Arah Moden Sdn Bhd)가 발주한 'KLCC 포디움 빌딩'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7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KLCC 포디움 빌딩(KLCC Lot L and M Podium) 프로젝트는 1억7000만 달러(한화 약 2070억) 규모의 삼성물산 단독 수주 공사로, 총 공사기간은 40개월이며 올해 7월 15일 착공해 2022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쿠알라룸푸르시티 센터 마스터플랜에 포함된 사업으로 쿠알라룸푸르 도심지역에 최고 지상 6층 높이의 복합몰을 건설하는 공사다. 이 건물 안에는 쇼핑몰과 백화점 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회사인 페트로나스의 갤러리도 들어설 예정으로, 또한 이 프로젝트는 2022년 말 준공 예정인 신규 지하철 역사와도 연결될 계획이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KLCC 포디움 공사의 일부 구간은 기둥 없이 외부로 돌출돼 있는 비정형 구조로 삼성물산은 세계 최대 규모의 비정형 건축물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를 수행한 경험을 접목할 계획이다.

이번 공사의 발주처 아라 모덴의 모회사인 KLCC는 삼성물산이 시공했던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맥시스 타워(Maxis Tower), KLCC Lot 91을 발주했던 회사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삼성물산은 말레이시아의 랜드마크인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를 건설하며 이름을 알렸고,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스타 레지던스, UM City, Merdeka PNB 118, KLCC Lot 91 건축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며 "이번 복합몰 공사까지 수주하면서 말레이시아 건축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게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제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