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솔 기자]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자산운용사 켄드리엄(CANDRIAM)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고 '하이켄드리엄 글로벌 4차산업펀드'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펀드는 '켄드리엄 로보틱스 앤드 이노베이션 테크놀로지 펀드(Candriam Robotics & Innovation Technology)'에 재간접 형태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재간접 투자 대상인 펀드는 2017년 3월 설정 이래 벤치마크 지수인 'MSCI AC 월드' 및 'MSCI IT 월드' 지수를 꾸준히 상회하는 성과를 내왔으며 5월 현재 운용규모는 약 3천억원이다. 자체 투자자문위원회의 혁신기술 평가 방식 등을 통해 4차산업 관련 기업을 선정하고 이 가운데 매년 매출성장 및 이익성장이 10%를 넘는 30~50개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켄드리엄사는 미국 3대 보험사인 뉴욕라이프 자산운용(New York Life Investment Management)의 자회사로 테마주식형 펀드 운용에 특화돼 있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40조원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요한 반 더 비스트 켄드리엄 펀드 매니저는 "다른 전형적인 IT 펀드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시가총액이 높은 종목의 비중이 높지만 우리는 시총이 100억∼1천억 달러인 중형주 기업들에 더 많은 비중으로 투자한다"고 소개했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투자상품본부장은 "IT 기업들의 주가가 그동안 많이 올라서 추가로 더 오를 것이냐 하는 의문이 들 수 있지만, 산업용 로봇 시장은 앞으로 매년 14% 성장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등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가상현실 등 4차산업 분야는 크게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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