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 베뉴가 글로벌시장 가운데 처음으로 인도에서 출시됐다. 현대차는 21일 인도 수도 뉴델리 안다즈 호텔에서 베뉴 출시 행사를 열고, 공식 판매에 들어갔다.

베뉴는 지난 4월 미국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된 현대차의 글로벌 현지화 전략 차종이다.

지역마다 조금씩 사양이 다르며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글로벌 엔트리 SUV'로 개발됐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 SUV 라인업 가운데 가장 작은 차급인 만큼 소형차를 선호하는 인도 소비자가 큰 관심을 가질 모델로 평가받는다.

현대차는 최근 수요 위축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인도 시장에서 베뉴 투입을 계기로 반전을 시도할 계획이다. 베뉴는 엔트리급 SUV이지만 여러 첨단 시스템이 적용됐다.

커넥티드카 서비스인 블루링크를 통해 원격 시동과 차량 정보 점검 등 다양한 첨단 제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인도에 출시되는 베뉴에는 도난 시 블루링크를 통한 추적 기능, 2열 에어컨, 공기청정 기능 등이 추가됐다. 인도에선 가솔린 1.0, 가솔린 1.2, 경유 1.4 등 세 가지 엔진 모델로 출시됐다. 인도에 이어 한국과 미국 등에는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한편, 인도 국내 자동차 시장은 최근 경제 성장 둔화, 총선 정국 등이 맞물리면서 경색된 분위기다.

올해 4월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나 줄었다. 인도 시장 2위 현대차의 4월 판매도 작년보다 10.1% 감소했다.

현대차는 인도 진출 이후 처음으로 대대적인 기업 이미지 광고를 펼치고 신차를 투입해 시장 공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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