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한국지엠이 차세대 글로벌 신차 생산 도장공장 기공식을 27일 오전 창원공장에서 했다.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있는 한국지엠 창원공장은 스파크·라보·다마스 등 경차 생산기지다.

미국 GM 본사는 지난해 5월 전북 군산공장을 폐쇄하는 대신 그해 말 한국지엠에 글로벌 신차 2종을 배정하는 등 대규모 투자계획을 확정했다.

창원공장에서는 2022년 말부터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CUV)을 생산한다.

창원공장은 경차 전문 생산공장이어서 이보다 크기가 큰 CUV 차량 생산에 필요한 설비를 새로 구축해야 한다.

이번 도장공장 신축을 시작으로 한국지엠은 7억5천만 달러를 투자해 차체공장·프레스공장·조립라인 등 생산공정 대부분을 CUV 생산에 맞춰 일신한다.

새 도장공장은 6만7천㎡ 규모로 시간당 차량 60대, 연간 최대 28만대까지 도장할 수 있다.

새 도장공장은 주요 공정을 모두 자동화하는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최상의 차량 품질 확보가 가능하고 환경친화적인 설비를 갖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김선홍 한국지엠 창원공장 본부장(전무)이 대신한 기념사에서 "창원공장 새 도장공장 신축은 한국에서 사업을 계속하겠다는 GM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증거"라며 "한국에서 오래 머물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카허 카젬 사장은 악천후로 항공기가 회항해 기공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문승욱 경남도 부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임한택 한국지엠 노조 지부장은 축사를 통해 도장공장 신축 등 한국지엠이 약속을 이행한 데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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