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송성훈 기자] LG화학이 베트남 첫 완성차 업체인 빈패스트와 배터리팩 제조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LG화학은 5일(현지시간) 베트남 빈패스트와 배터리팩 제조 합작법인인 ‘빈패스트 리튬이온 배터리팩(VLBP)’을 설립했다고 7일 밝혔다. LG화학은 지난해 9월 빈패스트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 등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빈패스트는 2017년 9월 설립된 베트남 최초의 완성차 업체로 2021년 이후 전기차 및 전기버스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합작법인 공장은 베트남 하이퐁시에 위치하며, 규모는 1만2000㎡에 이른다. 합작법인은 빈패스트에서 생산 중인 전기 스쿠터에 탑재되는 배터리팩을 제조하고, 향후 빈패스트에서 생산하게 될 전기차용 배터리팩도 제조할 예정이다.

이번 합작으로 빈패스트는 물류창고, 생산라인, 인력 채용, 공장 운영 등을 맡는다. LG화학은 각종 설비와 장비에 대한 관리감독, 근로자 교육 등 전반적인 기술 자문과 디자인 노하우 등을 전수할 계획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합작법인은 중장기적으로 국제기준과 친환경 항목 등에 부합하는 프리미엄 제품 생산을 목표로 한다”며 “LG화학이 리튬이온배터리 분야에서 오랜 연구 개발 성과와 경험을 보유한 만큼 LG화학 배터리가 탑재되는 빈패스트의 전기차는 가격과 성능, 연비 효율 등에서 베트남 시장에 최적화된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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