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경제플러스=이솔 기자] 한화생명이 여승주 사업총괄 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정식 선임했다고 26일 밝혔다. 한화생명은 기존 대표이사인 차남규 부회장과 여승주 사장이 각자대표 체제로 이끌게 된다.

대표이사 정식 취임 이후 첫 일정은 ‘보아오포럼’ 참석이다.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을 지향하는 보아오포럼은 아시아 국가들의 협력과 교류를 통한 경제 발전을 목적으로 지난 2001년 창설된 비정부ㆍ비영리 민간기구다.

올해 포럼은 26~29일 중국 하이난성 충하이시에서 개최된다. 개방형 세계경제, 다자주의ㆍ지역협력ㆍ글로벌 거버넌스, 혁신드라이브 발전, 고퀄리티 발전, 중요 이슈 등 5개 분야로 구성되며 총 60여 차례의 세션과 라운드테이블 등이 열린다.

여 사장은 이곳에서 하이난성 관계자를 비롯한 중국 내 주요 보험사 및 금융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디지털시대의 보험산업과 빅데이터를 통한 새로운 금융가치창출, 금융산업 투자전략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핀테크 등 미래 금융트렌드를 주도할 유니콘 기업들과도 만나 한화생명의 미래전략에 대해 구상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9~21일엔 한화금융계열사 CEO들과 함께 싱가포르에서 열린 ‘머니 20/20 아시아’ 콘퍼런스에 다녀오기도 했다. 여 사장은 영국 글로벌 은행 바클레이즈의 CIO(최고혁신책임자) 존 스테처를 비롯해 유럽의 벤처캐피탈 스피드인베스트(Speedinvest), 싱가포르 핀테크 투자사인 트립그룹(Tryb Group) 등과 미팅을 갖고 급변하는 글로벌 핀테크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애썼다.

여 사장은 한화생명 재정팀장, 전략기획실장,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한화그룹 내 대표적인 금융전문가다. 그룹의 인수합병(M&A)과 미래 신사업 전략을 이끈 경험이 있어 ‘전략기획통’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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