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송성훈 기자]  지난해 업계 경영실적 1위를 기록하는 등 잘나가던 LG화학이 시가총액 3위까지 올랐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은 전일 종가 기준으로 현대차와 셀트리온을 제치고 시총 3위(우선주 제외)에 올랐다.
LG화학이 시총 3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일 LG화학은 1.75% 주가가 상승하며 시총이 26조6839억원으로 불었다.

현대차와 셀트리온은 전일 각각 3.1%, 0.2% 하락해 시총이 26조6017억원, 26조596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시총 순위 5위였던 LG화학은 단숨에 두 계단을 뛰어올랐다. LG화학은 올들어 주가가 8.93% 상승하며 지난해 말 24조4955억원이던 시총도 2조원 넘게 불어났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은 지난해 선방한 실적이 버팀목이 됐다.

LG화학은 지난해 매출액 9.7% 증가한 28조1830억원, 영업이익은 23.3% 줄어든 2조246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미ㆍ중 무역분쟁으로 고전한 가운데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영업이익이 1조9685억원에 그친 롯데케미칼을 제치고 3년만에 업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 전지부문에서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으며 자동차 전지가 분기 기준 손익분기점(BEP)를 달성해 흑자를 기록하는 등 배터리 등 비석유화학 부분의 선전으로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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