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솔 기자]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올해 금융권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물갈이가 큰 이슈가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부터 매해 쟁점이던 노동이사제도 이번엔 큰 파장을 일으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는 금융지주와 은행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대부분 재추천돼서 신규이사는 한 손으로도 꼽힐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5대 금융지주와 시중은행 사외이사 61명 가운데 임기만료 대상자는 31명인데 신규 선임될 인원은 4명 뿐이다. 신규 사외이사 자리가 가장 많은 곳은 신한금융지주로, 2명이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는 26일 이사회에서 확정된다. 신한금융은 사외이사 임기를 최장 6년으로 두고 있어서 통상 6년까지 재추천된다.

신한은행에서는 사외이사 6명 가운데 황선태·황국재·인호·이성우·박원식 5명이 임기가 만료된다.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모두 재선임될 가능성이 크다. KB금융지주에서는 사외이사 1명을 신규 선임한다. 임기가 만료되는 한종수 이사가 물러나고 후임으로는 김경호 홍익대 교수가 추천됐다.

유석렬·스튜어트 솔로몬·박재하 이사는 이번에 임기가 끝나지만 재추천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지주사로 도약한 우리금융지주는 사외이사가 모두 지난해 12월 28일자로 신규 선임돼 당분간 교체 수요가 없다.

우리은행 사외이사가 우리금융 사외이사를 겸직 중이다. 한국투자증권 추천 사외이사인 신상훈 이사가 지난 임기를 끝으로 사퇴했고 정찬형 포스코기술투자 고문이 임명됐다.

장동우 이사와 전지평 이사가 겸직을 고사해 신규로 박수만, 김준호 이사가 은행 이사로 이름을 올린 상태다.

하나금융지주는 사외이사 7명 가운데 윤성복, 박원구, 차은영, 허윤 등 4명 임기가 올해 3월 주총까지다. 이들은 모두 최대 임기를 채우지 않아 재추천 가능성이 크다.

KEB하나은행은 사외이사 5명 중 김인배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자리가 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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