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송성훈 기자] 창사 20주년을 맞이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030년까지 국가 항공우주산업을 연 20조원 규모로 키우고 이 분야에서 강소기업 1000개를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동안 KA-1, T-50, 수리온 헬기 등 군수사업에 주력했다면 향후에는 민간항공기 개발 등 민수사업에도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작년 말 수주 잔고는 약 19조원이다. KAI는 17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항공우주산업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KAI는 향후 군수사업은 정체가 예상되는 반면 민수 시장은 전 세계 경제성장과 교역 활성화로 지속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보고 민수시장 참여를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KAI는 양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과 에어버스의 핵심 파트너인 슈퍼 티어1(Super Tier 1)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보잉과 에어버스의 핵심파트너로서 2035년까지 약 4만대로 예상되는 신규 항공기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동북아 지역의 항공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자체 민간항공기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김조원 KAI 사장은 “지금은 미국 승인을 받은 항공기를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서 관계기관을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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