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한국지엠(GM) 쉐보레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트랙스가 3년 연속으로 '자동차 수출왕' 영예를 안았다. 1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트랙스는 작년 한 해 국내 생산 차종 중 가장 많은 23만9천800대가 수출됐다.

전년 동기(25만5천793대)와 비교하면 6.3% 줄었지만, 2016년부터 3년 연속으로 차종별 수출 1위 자리를 지킨 것이다. 지난해 철수설과 법인 분리를 둘러싼 갈등으로 내수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한국GM은 최다 수출 차종을 배출한 것을 위안으로 삼게 됐다.

한국GM이 연구개발을 주도한 트랙스는 현재 부평공장에서 생산돼 전 세계 60여 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한국GM 전체 수출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오펠 모카, 뷰익 앙코르라는 이름으로도 판매된다.

작년 기준 트랙스의 국가별 수출 실적을 보면 미국이 약 14만대로 가장 많았고 영국(2만8천여대), 독일(2만4천여대), 캐나다(1만여대) 등이 뒤를 이었다.

유럽 전체로 건너간 물량은 7만2천여대다. 트랙스는 국내에선 다른 동급 경쟁모델에 밀리고 있으나 해외 시장에선 폭넓은 공간 활용도와 안전성 등을 내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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