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백원기 칼럼리스트] 연봉2

<서울>​
서울에서 가장 연봉이 높은 지역은 어디일까요?
서울에서 가장 높은 급여를 받는 지역은 강남역 ~ 삼성 역까지의 '테헤란로'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그 위에는 압구정동,청담동,신사동,논현동,삼성동이 있고 그 아래에는 도곡동, 대치동 등이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급여가 높은 곳은 금융가가 모여 있는 여의도와 대기업 본사가 모여 있는 무교동, 명동, 을지로 입니다.

그다음은 it, 벤처기업이 모여 있는 구로가산 디지털 단지 인근입니다. 급여가 높은 지역은 그 인근 지역의 집값이 높습니다.

<서울 외>
서울은 아니지만 한 때 강남만큼 집값이 비쌌던 곳이 과천입니다. 과천엔 연봉이 높은 고급 공무원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분들이 세종 시로 옮겨 가면서 집값이 하락했다가 워낙 입지가 좋기에 최근 다시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와 더불어 세종 시에는 과천의 공무원들이 처음엔 이사 오지 않고 출퇴근 하였지만
점점 가족과 함께 이사 오면서 집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입지와 환경이 좋고 높은 연봉을 받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으면 그 지역의 집값은 반드시 오르게 됩니다.

울산은 한때 강북보다 집값이 비싸고 물가가 비싸고 소비, 문화, 교육의 수준이 높은 곳이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2011년 주가가 50만 원 대였으나 2016년9월 현재 13만 원 대입니다.
현대 중공업과 울산의 다른 기업들의 영업부진으로 울산의 원룸은 반 이상이 공실이고
집값도 하락한 상태입니다.

반면 판교 테크노 벨리엔 유망한 벤처기업들이 입주를 마치고 공실이 없게 되고 그로인하여 높은 연봉을 받는 사람들이 밀집되니 집값이 상승하고 상가도 활기를 띕니다.

2016년 8월 개점 1주년을 맞은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개점 초 세웠던 매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했다고 합니다.
2015년 8월21일부터 2016년 8월20일까지 1년 동안 75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이것은 전국 백화점 가운데 개점 1년차 최고 매출 기록이라고 합니다.

해당 기간 동안 판교점을 방문객은 누계로 1500만 명에 달하고 2016년 매출을 8000억 원,
2017년에는 9000억 원. 2020년에는 1조원을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편 인터넷에서 귀농귀촌을 검색하면 어마어마한 자료가 올라옵니다. 귀농귀촌 정착지원 프로그램이 무료이고 귀농학교도 있습니다.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와 강원도 일부지역은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들어서 일부 마을엔 할아버지와 할머니만 남은 지역도 있으며

사망률이 출생률을 앞질러서 마을의 가구 수가 100가구, 70가구, 40가구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니 세수가 줄어들어 지방자치제인 상황에서 재정이 부족하여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니 귀농귀촌으로라도 인구를 늘려 보려하지만 고령이 될수록 대도시로 모이니 인구가 쉽게 늘지 않습니다. 지방에서 인구를 늘이는 방법은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좋은 일자리가 생기면 젊은 사람들이 모이고 출산율이 높아지고 집값이 상승합니다.

그 일자리가 자리를 잡아 연봉이 올라가고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 집값이 더 상승합니다.

<외국>

인도의 수도 뉴델리와 필자가 최근에 방문한 뉴델리에서 40km 거리의 사하란푸르는 월세가 뉴델리와 10배 차이가 납니다.

인도는 국민의 평균 소득은 낮지만 상위 5%의 부자는 13억 인구의 5% 이기에 선진국의 부자들과 소득의 차이가 없습니다.

필리핀은 1950-60년대에 아시아에서 일본 다음으로 잘사는 나라였습니다. 한국에 장충 체육관(1963 개장) 건축에 큰 기여(설계, 시공, 감리)를 했습니다.

또한 6.25때 한국을 도와준 16개 연합국의 하나였으며 박정희 대통령은 “필리핀은 부럽습니다. 우리도 필리핀의 반에 반이라도 닮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하였다고 합니다.

한국은 일본과는 경제의 격차가 너무 커서 일본 보다는 격차가 적은 필리핀에서
경제발전을 배우려고 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국민 소득 2500 달러까지 급락했다고 합니다.

이유는 부정선거와 정치권의 부정부패 때문입니다. 어쨌든 1960년대까지는 필리핀의 집값이 한국보다 비쌌고 2016년 현재는 한국의 집값이 월등히 비쌉니다.

아르헨티나도 2차 대전 후 소득이 급증하여 진입 할 것처럼 보였으나 실패하였고 경제가 무너지고 부동산 가격도 급락하였습니다.

<결론>

부동산 가격 결정 요인은 여러 가지입니다. 하지만 가장 근원적인 이유는 소득의 증가입니다.

도봉구의 집값이 강남 구를 앞지르려면 교통이 좋아지고 좋은 학군이 생기고 문화시설 쇼핑센터가 생기는 것 보다 테헤란로 보다 급여를 더 많이 주는 회사가 도봉구에 더 많이 생겨서 평균 연봉이 강남구를 앞지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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