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솔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3년 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1일부터 오는 27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 대상은 1975년생 이상 직원으로 근속 연수가 10년 이상이다. 45세 미만의 경우 근속 연수가 15년 이상이어야 한다.

직급에 따라 24개월어치 급여가 퇴직금 명목으로 지급된다. 이와 별도로 직급별 2000만~3000만원 수준의 생활 지원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앞서 KB증권이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올해 안에 퇴직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미래에셋대우도 대우증권과 합병한 지 2년 만에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증권가 인력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신한금융투자는 이번 희망 퇴직이 인력 '자르기' 차원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 신청은 구조조정을 위한 감원이 아닌 노조에서 먼저 제안해 실행하는 것"이라며 "기존 임금 피크제에서 실시하던 퇴직자 지원 대상을 늘린 차원으로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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