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솔 기자] 신한·우리·KEB하나·KB국민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올해 글로벌 부문 순이익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권 전체도 사상 최고 글로벌 실적이 기대된다.

은행연합회는 26일 최근 은행권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시작하면서, 2018년 은행권의 글로벌 부문 순이익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특히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장 활발히 하고 있는 신한·우리·하나·국민은행 등 국내 4대 시중은행의 글로벌 실적을 살펴보면, 2018년 상반기 글로벌 부문 순이익은 5272억원으로 올 한해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은행들이 정부의 新남방정책에 적극 호응하며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함과 더불어 은행별·지역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추구하고 있을 뿐 아니라, 특히, 현지화를 통해 지역 금융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17년말 기준 국내은행 해외점포는 185개이며, 현지법인 산하지점(587개)까지 포함하면 국내은행의 전체적인 글로벌 네트워크는 772개에 달한다.

또 최근 3년(2015~2017년)간 4대 시중은행의 글로벌 부문 순이익 7658억원으로, 당기순이익(5조4000억) 대비 14.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 기간중 글로벌 부문 순이익의 성장률이 연평균 11.8%에 달해 올해 뿐 아니라 내년 이후의 실적이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편, 국내 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3000억원 증가한 8조4000억원이다. 이중 이자이익은 19조7000억원으로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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