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솔 기자] 우리은행이 올 상반기 경쟁 은행들을 따돌리고, 방카슈랑스와 펀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우리은행은 금융지주 체제가 아니어서 계열 보험사나 자산운용사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라는 평가다.

우리은행은 올 상반기 WM그룹의 선전 덕분에 수수료 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6년 8428억원인 수수료 수익은 작년 9310억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만 5260억원을 올렸다. 비이자 수익에 해당하는 수수료 수익은 펀드, 신탁 등 자산관리상품 판매로 얻은 수수료에서 주로 나온다.

우리은행은 3년 전부터 자산관리(WM) 고객 대상으로 다양한 방카슈랑스 상품을 판매하는 데 주력하면서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 올 상반기 방카슈랑스 신규 계약금액은 302억원으로 4개 은행 가운데 가장 많다.

우리은행은 펀드 판매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상반기 우리은행의 펀드 판매액은 9조2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4조9000억원에 비해 87.7% 늘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운용사들을 선택해 변하는 시장 환경에 발 빠르게 맞춰 상품을 선보인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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