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송성훈 기자] 금춘수 한화그룹 부회장(사진)이 그룹 최상위 지배기업인 (주)한화의 지주경영부문(가칭) 대표이사를 맡는다. (주)한화는 지주회사는 아니지만 한화그룹 지배구조에서 최정점에 위치하는 회사다.

한화그룹은 (주)한화를 정점으로 한화생명, 한화건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케미칼, 한화호텔&리조트 등이 그 아래에 핵심 계열사로 있다. (주)한화 최대주주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다.

김 회장은 (주)한화 지분 22.65%를 보유하고 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주)한화는 최근 그룹 차원의 인수·합병(M&A) 및 계열사의 신사업 투자 등 기능을 신설하기로 하고 금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금 부회장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주)한화 지주경영부문 대표이사에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금 부회장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주)한화 무역부문(옛 골든벨상사)에 입사해 40년간 한화그룹에 몸담고 있다. 2006년 한화그룹 초대 경영기획실장에 올랐다.

2011년 경영기획실장에서 물러난 후 2014년 말 복귀해 삼성그룹과의 화학·방산 분야 빅딜을 진두지휘할 정도로 그룹 내 위상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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