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솔 기자] 

정부가 대기업의 지배 구조 개선을 요청하고 있는 가운데, 우수 기업들이 개선을 보이면서 정부 정책에 호응하고 있다. 

KB금융지주는 17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주관하는 '2018년 지배구조 우수기업시상식'에서 금융부문 1위인 최우수기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이번 시상은 올해 처음 제정됐다. 회사별 주주권리 보호, 이사회 운영, 위험관리, 내부통제, 공시 등 기업의 지배구조 전반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우수기업을 선정한다.

특히 금융회사 평가는 BCBS(Basel Committee on Banking Supervision, 바젤은행감독위원회), FSB(Financial Stability Board, 금융안정위원회) 등 국제가이드라인 및 국내 금융기관의 특성을 반영해 KCGS에서 설계한 금융기관 특화 평가모형을 적용했다.

KB금융지주는 "87개의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평가에서 기존 지배구조 체계를 선진적으로 정비하고 나아가 스튜어드십 코드 기업으로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회사 차원의 노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아 1위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김기환 KB금융지주 전무는 이날 시상식에서 "KB금융지주는 안정적이고 투명한 지배구조 구축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 등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B금융지주 다른 관계자는 KB금융지주가 최근 수년 동안 선도 금융기관으로써 투명성을 높이고 주주 뿐 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투명하고 안정적인 금융기관으서 역활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동안 금융기관들에서 문제가 됐던 불공정 임직원 채용 문제도 더 확실한 투명성을 확보해서 더욱 공정한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B금융그룹은 지난해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평가에서 2년 연속 월드지수에 편입됐다. 계열사 KB국민은행의 환경경영시스템 운영 등의 노력으로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에서도 금융 부문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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