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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기의 부동산 투자⑥] 편견
이솔 기자  |  money@e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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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25  11: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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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플러스=이솔 기자] 편견: 공정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

지금부터 11년 전인 2007년은 지금 생각하면 이상한 편견이 만연한 때입니다.

집의 평수가 커야지 체면이 서고 차의 배기량이 클수록 체면이 서던 시기였습니다.

가장 이상한 것은 서초, 강남, 송파 등 소위 강남3구의 사람들은 분당이나 용인으로 이사 가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한강을 건너 강북으로 이사 가는 것은 ‘가문의 몰락’이라고 생각되던 기이한 시절이었습니다.

그래서 분당, 용인으로 이사를 가고 용인의 교통과 입지가 좋지 않은 대형평수의 아파트를 고가로 분양받는 일이 흔하던 이상한 시절이었습니다.

그 당시 강남 3구에 살던 분들에게는 강북에 사는 사람은 ‘2등 시민’으로 보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강북에 가면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서 어지럽다고 호소하는 분도 계셨습니다. 강남은 좋고 강북은 무조건 나쁘다는 편견을 가진 분들도 있었습니다.

강남의 중심인 강남역으로부터 성수역은 불과 5.6km, 장한평역은 7.6km 거리에 있습니다. 

반면에 서현역은 15.2km, 죽전역은 20.4km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1년 전 강남3구의 주민이 성수역이나 장한평역으로 이사하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었습니다. 

성수역과 장한평역은 서울입니다. 강북의 중심인 서울시청역과도 성수역은 불과 7.3km, 장한평역은 불과 7.6km 거리입니다.

만일 외국인이 부동산 투자를 한다면 당연히 서현역과 죽전역보다도 성수역과 장한평역에 투자를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2007년은 노무현 대통령님의 시대로 똘똘한 한 채, 강남불패, 천당 밑에 분당, 부동산 투자는 용(용산, 용인)이나 천(천안)자가 들어간 지명에 투자하라...이런 말들이 언론에 의하여 유행하던 시기였습니다. 

거리는 시간이고 에너지이며 비용입니다. 경기도의 D시에서 강남까지 20분 만에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새벽 2시에만 가능합니다.

휘발유 값도 무시 못 하고 광역버스비도 무시 못 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건 자가용을 이용하건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만 갈 수가 있으며 출퇴근에 많은 에너지가 소진 되면 정작 집중해야할 업무에 그만큼 소홀하게 됩니다.

비정상은 시간이 지나면 정상이 됩니다. 그러면 지금 비정상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도 좋은 투자방법이 됩니다. 박원순 시장님께서 한 달간 삼양동의 옥탑 방에서 지내신다고 합니다.

많은 것을 느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소득이 1만 달러도 하지 않던 시기에 지어진 집들을 국민 소득이 3만 불이 넘는 지금 보게 되면 도대체 서울에 이런 곳이 아직도 있나? 하는 생각을 하시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낙후된 곳을 개발하고 불편한 것을 개선하는 도시재생사업이 힘을 받으면서 강북에 대한 인식이 바뀌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쾌적한 주거환경은 서울시민의 삶의 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용산개발로 강북은 새로운 평가를 받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부동산 투자의 큰 흐름 두 개 중 하나는 ‘강북의 재발견’입니다. 강북은 새롭게 평가를 받게 될 것입니다. 남북평화 또한 그이유중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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