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남은호 국장] 트럼프와 시진핑의 힘겨루기가 진행되고 있다. 전쟁이 그렇듯이 진정한 승자는 없다.

트럼프의 과격한 관세 공격에는 여러 가지 설명이 있다. 첫째는, 북한의 비핵화 문제가 지지부진하자 시진핑의 뒤통수를 쳐서 북한에게 압박을 가하기 위한 것이다.

둘째는 미국의 말을 듣지 않는 중국의 부국강병은 용인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최근 중국은 남중국해 진출과 북한 김정은의 후견자를 자처하는 모양이다.

무역 관세로 인한 미국 내에서의 물가 인상이라는 위협을 안고 내린 결정이다. 그만큼 트럼프의 생각은 단호하다. 정치 전문가에 의하면, 미국은 중국에 대해 식량과 원유 봉쇄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지난 6월 미국의 생산자 물가 지수는 0.3% 소폭 상승했다. 최근 유가 상승으로 수송비용도 상승하고 있다. 유가 상승은 생산 비용과 물류비용을 증가 시킨다. 세계 최대 항공사 아메리칸 에어라인 대표이사는 2분기 실적 전망을 좋지 않게 보고 있고 항공 운임도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가 상승과 금리 상승은 물가 인상 압력으로 작용한다.

중국 위안화 가치는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는 경제 전문가들조차 무역 전쟁이 어떻게 될 것인지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것은 전적으로 트럼프의 생각에 달렸기 때문이다. 다행히 트럼프가 협상을 하겠다면 빨리 마무리 되어 큰 타격은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미국 산업과 국가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게 트럼프와 경제 참모들의 의지라면 무역 전쟁은 길어 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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