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친환경차가 여러 인프라 부족으로 현실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빠른 속도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사실, 친환경차라 하면 '수소차'와 전기차로 양분되는데, 이들 친환경차는 인프라와 긴 충전시간 등으로 인해 현실적인 부문에서 대중화에 고전을 겪고 있다. 

하지만, 최근 현대모비스의 수소전기자동차 친환경차 부품이 작년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차세대 수소차 넥쏘 등 올해 현대ㆍ기아차가 양산 중인 총 16개 차종의 친환경차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ㆍ기아차의 친환경차 판매량이 10만대를 돌파하며, 현대모비스의 친환경차 부품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7% 증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지속가능보고서에서 자율주행ㆍ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비전과 연구개발현황도 공개했다.

이는 고객과 협력사,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경영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글로벌 부품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성장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또 차량 외부 360도를 감지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용 레이더 센서 5개를 올해 안에 개발해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양산할 예정이다.

지속가능성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연구개발 비용과 인력도 전년 대비 각각 8.6%, 10% 증가한 7700억원, 2715명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는 핵심부품 매출 대비 현재 7% 수준인 연구개발 투자비를 오는 2021년까지 10%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업계관계자는 "수소전기차가 앞으로 정부와 민간기업이 함께 급속 충전 시간을 줄이고, 충전소 인프라 건설에 노력한다면, 대중화에 좀더 빨리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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