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스타필드 조감도.
-  수원 스타필드 조감도.

[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가 경기도 수원에 쇼핑몰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신세계의 스타필드는 '하남 스타필드'에서도 보듯 주변 부동산 시장의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번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수원 대유평지구 유통용지를 KT&G와 공동으로 취득해 복합상업시설로 개발하고자 합작투자회사 설립 계약을 지난달 29일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양사 합작투자회사 지분율은 50대50이고, 설립 초기 출자 규모는 각 120억원이 예상된다. 양사 예상 투자 규모는 5400억원으로 알려졌다.

쇼핑몰이 들어설 땅은 과거 KT&G 옛 연초 제조장이 있던 자리다. 지하철 1호선 화서역과 가깝고, 인근에 숙지공원과 여기산공원 등이 있어 녹지 비율이 높으며 아파트 단지 등 주거지로 둘러싸여 있다.

KT&G는 앞서 2015년 26만8077㎡에 달하는 해당 용지를 상업시설과 업무시설 등 복합 지구로 개발하고, 사업 용지의 50%를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채납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수원시도 지난달 21일 기존 용지 개발구역을 통합해 확장하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 변경공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프라퍼티와 KT&G의 합작 신설 법인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유통업계에서는 대표적 복합쇼핑몰 브랜드인 스타필드가 들어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상업시설 용지는 약 3만3000㎡(1만평)지만 수직으로 올리면 규모가 확대된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연내 신설 법인을 설립한 후 개발 방향과 법인명 등을 정할 것"이라며 "스타필드도 검토는 되겠으나 복합상업시설 개발 방향 등 세부적인 사항은 확정된 것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2021년 경기도 안성에 스타필드 개점을 추진 중이다.

수원에 한 공인중개사는 "화서역 주변이 인근 지역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했다"며, "이번 스타필드 개발 소식으로 인해 주변 부동산에 큰 호재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근 상인들이 개발에 반발 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어 여러 난관이 예상된다"며, "주변 상인과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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