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황유진 기자] LG유플러스가 유·무선 네트워크 시설 관리 협력사 직원 1800여명을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한다 발표에도 노조는 시큰둥한 반응이다.

3일 LG유플러스 측은 “9월1일자로 28개 협력사 직원 1800여명을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한다”고 밝혔다. 5G시대를 맞아 네트워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유·무선 네트워크 시설을 유지·관리하는 협력사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수용해 네트워크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노조는 이같은 사측에 발표에 대해 한마디로 실망스러운 반응이다. 그동안 사측은 중간 노동 착취를 해온 장본인으로써 그 잘못에 대한 고백과 사과도 없이 정규직 발표를 강행했고, 홈서비스센터 직원은 제외돼 모두가 정규직이 된 것도 아니라며, 전원 정규직을 주장하고 나섰다.

LG유플러스의 초고속인터넷과 IPTV를 설치하고 사후관리를 담당하는 협력사인 ‘홈서비스센터’ 직원들은 이번 정규직 고용 대상 발표에서 제외됐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홈서비스센터 협력사 부분도 계속 새로운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한번에 모든 협력사 직원들을 정규직화 할 여력은 없기 때문에 홈서비스센터 협력사 직원에게는 정규직에 버금가는 처우 개선을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관계자는 "노사가 서로의 주장에서 한 발씩 양보해 서로 화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나가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며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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