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도정환 기자] 지난 주 북한의 김영철이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했다. 이때 트럼프 대통령은 은근슬쩍 GM자동차를 노출했다.

통상, 미국 정부의 고위 관리들은 캐딜락 라인을 사용한다. 미국 대통령의 공식 차량은 캐딜락이다. 올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 했을 때도 대형 SUV 인 캐딜락 에스컬레이터를 사용했다.

그런데 이번에 북한의 김영철을 맞이 할 때는 GM 마크가 붙여진 서버번이 사용됐다. 배웅할 때도 역시 GM 마크가 사진 중심에 선명하게 찍였다. 미국의 대표 언론들이 이 사진을 사용했으며 한국 언론 1면에도 나왔다.

지난 평창올림픽 때 한국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도 GM서버번을 사용했다.

국내에서는 얼마 전 GM은 군산 공장을 패쇄하는 등 한국 경제와 노조에 치명타를 가하는 구조조정을 했다. 지금도 그 휴유증을 앓고 있는 중이다.

이런 시점에 지난 번 이방카와 이번 미국 방문 중에 김영철이 탑승한 차량에 GM마크가 사진 한 가운데 선명하게 찍였다는 것은 우연이 아닌 트럼프 대통령의 계산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한국에서 GM을 살려 보려는 미국 대통령의 생각이 엿보이는 연출이 아닐까?

한국GM은 죽음의 터널을 지나 회생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재건에 매진 중이다. 한국GM은 부산모터쇼에서 중형 SUV 이쿼녹스를 처음 공개한다.

이쿼녹스는 작년 미국에서만 250만대를 판 베스트셀러 카다. 산타페와 쏘렌토, 렉스턴과 경쟁한다.

하반기엔 ‘더 뉴 스파크’를 고객이 직접 외관 디자인 요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스페셜 에디션을 추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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